평소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1번 보물이 '엄마 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쳐 볼까?'라고 먼저 제안
을 했다.
속으로 얼씨구나 하면서 '그래 쳐 보자'라고 했다.
내가 먼저 제안하면 강요하는 것처럼 되어 버릴 거 같았는데 먼저 제안을 하니 어찌나 반갑던지....
이유를 들어본 즉 담임 선생님께서 추천하셨단다~~ㅎㅎ 역시 담임선생님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1번 보물의 마음이 변할까봐 바로 알아 보기 시작했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요즘 나에게 정보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최태성 선생님의 무료 강의를 찾게 되었
다.
그리고 내 경험상 반복해서 볼 수 있는 한 권의 책 정도는 있어야 할 거 같아 최태성 선생님의 초등 한국사능력검정
시험 책을 샀다.
우리의 목표는 4급~ 주어진 시간은 한 달 반 정도~~!!
일단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 기본 강의 30강을 하루에 1~2강을 들으면서 이론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때까지는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아무런 터치도 하지 않았는데 10여일 정도 앞두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에서 기출 문제를 찾아 풀게 했는데 점수도 형편이 없고 별로 절실함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제대로 할 거면 하고 안 할 거면 포기하자고, 니가 선택해서 하는 건데도 이런 태도로 할 거냐고 한번 크게 혼을 냈
다.
그리고 나서는 1번 보물이 좀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기출 문제 풀이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나도 뒤늦게 합격률을 확인해 보니 4급은 15%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취업을 준비하는 성인들을 포함한 시험이니 이게 초등 5학년이 치기에 쉬운 시험은 아니고 그리고 한 번
에 합격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시험이라는 것을
느끼고 마음을 비우고 최선만을 다하기를 바랐다.
남은 기간은 7일 정도~~
여전히 내 눈에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데 1번 보물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단다.
기출 문제 위주로 풀고 틀린 문제 점검하고 잘 모르는 부분은 이론책 확인하고~~

그렇게 시험일은 다가오고 그냥 큰 시험 한 번 쳐보는 경험해 보고 합격하면 좋은 거고 불합격 해도 좋은 경험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두둥~~!! 시험 당일~~ 많은 형아야들 누나들이 시험장으로 우루루 들어가는 모습에 살짝 긴장한 듯하면서
'엄마! 내가 제일 어린 거 같아'라는 말을 한 마디 던지고 2월 17일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초등학생은 신분증 없이 수험표만 지참하면 되고 원서 접수 후에 사진은 시험 전날까지만 등록하면 된다.
증명 사진이 없어서 집에서 벽 앞에 앉혀 두고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가채점 결과, 거의 합격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29일 10시 발표일에 덤덤하게 결과를 확인했다.
처음으로 이렇게 큰 시험을 친 것에 대해서 그리고 합격한 것에 대해서 정말 뿌듯해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간
거 같았다.
그리고 합격 사실을 담임 선생님께 알리고 폭풍 칭찬을 들은 후 더더욱 기분이 좋아 보였다.
하고 싶은 것이 생겼고 또 그것을 나름의 계획을 세워서 했고, 또 결과까지 만족스러웠던 이 경험이 1번 보물에게는
인생에 있어 아주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런 경험이 쌓여서 더더 주체적인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제 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심화) 1급 만 12세 합격
1. 제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심화) 1급 만 12세 합격기 평소에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책을 좋아하는 우리집 '1번 보물'이 기본 4급을 한 번에 합격한 지 딱 1년 만에 심화에 도전했고 1급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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