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이 작품은 산업화의 물결이 드세던 197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추수가 끝난 황량한 들판, 즉 겨울을 계절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더구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공사판의 막노동자, 술집 작부 등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존재들이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 사회의 비약적 경제 성장의 이면에 숨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아픔과 정체성 상실, 생활에 대한 의지 등으로 대별되는 작가의 문제 의식을 작품의 배경 설정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지 초점을 두고 작품을 감상하자. * 이 작품은 작품의 배경에 대한 묘사 혹은 중요 사건에 대한 암시가 아니라 갈 곳이 정해지지 않은, 갈 곳이 없는 등장 인물 영달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 언급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